서울 아파트 준공 49% 급감인데 착공은 36% 증가, 2~3년 뒤 시장을 결정할 숫자입니다

📌 3줄 요약

• 2026년 1~7월 서울 아파트 준공 1만7,603가구, 전년 대비 48.7% 감소. 반면 착공은 1만4,995가구36.1% 증가.

• 기준금리 3.00% 시대, 서울 아파트 7월 매매 6,564건(전년 동월 대비 -22.6%), 월세 비중 69.7%.

• 악성 미분양 2만9,152가구85%가 지방. 서울·수도권은 오히려 공급 부족 심화.

8월 31일 국토교통부가 2026년 7월 주택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서울에서 전세든 매매든, 또는 투자 관점에서 부동산을 보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번 통계는 반드시 직접 확인해야 할 숫자들이 담겨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준공 줄었으면 전세가 오르겠지” 정도로 단순하게 봤습니다. 그런데 착공·분양·거래량·미분양을 같이 펼쳐놓고 보니, 숫자들이 서로 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이 괴리가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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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은 절반 줄었는데, 착공은 왜 늘어난 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건 2~3년 시차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지금 준공이 줄어든 건 2023~2024년 착공이 부진했던 결과이고, 지금 착공이 늘어난 건 2028~2029년 입주에 반영됩니다.

구분 2026년 1~7월 전년 동기 증감률
서울 주택 준공20,916가구36,904가구-43.3%
서울 아파트 준공17,603가구34,339가구-48.7%
서울 주택 착공19,507가구13,507가구+44.4%
서울 아파트 착공14,995가구11,018가구+36.1%
전국 주택 준공135,513가구231,172가구-41.4%
전국 주택 착공138,383가구124,547가구+11.1%

7월 한 달만 따로 보면 서울 아파트 착공이 5,574가구인데, 작년 7월은 278가구였습니다. 20배입니다. 그런데 이건 작년 7월이 비정상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생긴 기저효과가 큽니다. 20배라는 수치에 흥분하기보다, 누적 기준 36% 증가를 기준으로 보는 게 현실적입니다.

💡 부동산 투자 관점 핵심: 지금 당장 입주할 수 있는 물량은 급감했고, 착공 증가분이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려면 최소 2~3년이 필요합니다. 이 시차 동안 전세 시장과 매매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관건입니다.

한 가지 더 확인해야 할 숫자가 있습니다. 1~7월 서울 분양은 1만4,489가구로 작년보다 109.7% 늘었습니다. 전국 공동주택 분양도 12만8,019가구41.1% 증가했습니다.

분양은 2배 이상 늘었는데 매매 거래는 22% 줄었다는 건, 신규 분양 시장과 기존 주택 매매 시장이 분리되어 움직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분양은 2~3년 뒤 입주라는 시간 버퍼가 있어 금리 인상의 즉각적 영향을 덜 받지만, 기존 아파트 매매는 지금 당장 대출을 받아야 하니 직격탄을 맞습니다.

다만 7월 한 달만 보면 서울 분양도 716가구로 전달(2,396가구)보다 70.1% 급감했습니다. 분양 시장도 금리 인상 영향권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인허가도 보겠습니다. 7월 전국 인허가는 2만5,717가구로 전달보다 43.5%, 작년 동월보다 59.6% 증가했습니다. 서울 인허가는 7,979가구로 작년 동월 대비 95.1% 늘었고, 1~7월 누적으로는 2만8,634가구로 6.1% 증가했습니다. 반면 전국 누적 인허가는 14만2,328가구로 오히려 7.9% 감소했습니다. 서울만 늘고 전국은 줄었다는 건, 지방 사업성이 악화되면서 서울에만 사업이 집중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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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3.00% 시대, 거래 절벽과 월세 70%가 동시에 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 3.00%까지 올렸습니다. 이 영향이 거래량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구분 7월 거래량 전월 대비 전년 동월 대비
전국 주택 매매63,185건-8.2%-1.6%
서울 아파트 매매6,564건-15.2%-22.6%
전국 전월세210,985건-3.5%-13.5%
전국 전세68,462건-4.0%-22.3%
전국 월세142,523건-3.3%-8.6%

전국 매매가 소폭 감소인데 서울 아파트만 유독 낙폭이 큽니다. 수도권 전체로 봐도 전달 대비 11.1%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더 주목해야 할 숫자는 월세 비중입니다.

1~7월 누적 기준 전국 월세 거래 비중이 68.3%, 서울은 69.7%입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포인트 늘었습니다.

서울에서 전월세 거래 10건 중 7건이 월세라는 뜻입니다.

제 경험상 이건 단순한 선호 변화가 아닙니다. 세 가지가 겹치면서 구조적으로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1) 준공이 절반 줄면서 신규 전세 매물 자체가 감소
2) 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이자 부담 증가, 세입자 입장에서 전세 메리트 하락
3) 집주인 입장에서도 금리가 높으면 전세보증금 운용 수익보다 월세 수입이 유리

양쪽 모두 월세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구조입니다. 전세 시대의 축소가 데이터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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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85%가 지방, 서울과 지방은 완전히 다른 시장입니다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217가구로 전달보다 1.1% 늘었습니다.

여기서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을 따로 보면 2만9,152가구인데, 전월 대비 2.1% 감소했습니다. 방향은 좋습니다. 그런데 지역별로 쪼개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지역 준공 후 미분양 전월 대비
대구3,481가구감소
부산3,253가구감소
경남3,151가구감소
경북2,970가구감소
전남·광주2,422가구+149가구(+6.6%)
제주2,364가구+25가구(+1.1%)
충남2,336가구감소
수도권 전체4,444가구-5.3%

전체 준공 후 미분양의 약 85%인 2만4,708가구가 지방에 몰려 있습니다. 수도권은 오히려 5.3% 줄었고, 서울과 세종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준공 후 미분양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전남·광주(+6.6%)와 제주(+1.1%)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대구·부산·경남처럼 3천 가구 이상 쌓인 곳은 소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 지방 투자 리스크: 악성 미분양이 3천 가구 이상 적체된 지역의 분양권·신축 투자는 입주 후 공실 리스크가 현실적입니다. 특히 전남·광주, 제주처럼 아직 증가 추세인 지역은 추가 관망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서울·수도권은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준공은 급감했고, 착공 증가분이 입주로 이어지는 데 2~3년이 걸리니, 그 사이 전세 매물 부족과 월세 전환 가속화가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숫자들이 향후 2~3년 시장에 어떤 의미인지 정리합니다

전문가들은 서울·수도권의 주택 공급과 전월세 매물이 부족한 데다 이미 대출금리가 높은 수준이어서, 이번 금리 인상이 집값을 크게 끌어내리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거래 없는 보합”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제 판단에도, 지금 시장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서울·수도권: 공급 부족(준공 -49%) + 금리 부담(3.00%) = 집값 급등도 급락도 어렵고, 거래 소강 속 전세→월세 전환 가속화. 착공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2028~2029년에는 공급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착공에서 준공까지 사업 지연·중단 리스크도 있어 그대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지방: 공급 과잉(악성 미분양 85%) + 수요 위축(금리 인상) = 가격 하방 압력 지속. 미분양 소화 속도가 관건이며, 전남·광주·제주처럼 아직 증가 추세인 곳은 단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 체크포인트

• 서울 아파트 준공 감소(-49%)는 2023~2024년 착공 부진의 결과. 현재 착공 증가(+36%)는 2028~2029년 입주에 반영

• 기준금리 3.00%, 추가 인상 여부에 따라 거래 위축 심화 여부 결정

• 서울 월세 비중 69.7%는 구조적 변화. 전세 시대 축소 가속화 구간

• 미분양 리스크는 지방 집중(85%). 서울·수도권은 오히려 공급 부족 심화

• 출처: 국토교통부 7월 주택통계 (2026년 8월 31일 발표)

자주 묻는 질문 (FAQ)

Q. 서울 입주 부족이 당장 전세가 상승으로 이어지나요?

공급 감소가 전세가 상승 압력을 만드는 건 맞지만, 기준금리 3.00%에서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수요도 위축되고 있습니다. 양쪽 힘이 팽팽한 구간이라 “무조건 오른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매물 부족이 워낙 심해 하락보다는 보합~소폭 상승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Q. 착공이 늘었으니 2~3년 뒤에는 공급 부족이 해소되나요?

방향 자체는 개선이 맞습니다. 다만 착공에서 준공까지 보통 2~3년이 걸리고, 그 사이 시장 상황·금리·정책 변화에 따라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수 있습니다. 착공 증가가 그대로 준공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으므로, 과거 실제 전환율을 참고하되 보수적으로 계산하는 게 안전합니다.

Q. 지방 미분양은 계속 늘어나나요?

7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 대비 2.1%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소화 중입니다. 다만 전남·광주(+6.6%), 제주(+1.1%)는 오히려 증가했고, 대구·부산·경남 등 3천 가구 이상 쌓인 곳은 소화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Q. 금리가 더 오르면 서울 집값은 떨어지나요?

전문가들은 이미 금리가 높은 수준이라 추가 인상이 집값을 크게 끌어내리기보다, 거래 소강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수도권은 공급 부족과 전월세 매물 부족이 겹쳐 있어 급락보다는 “거래 없는 보합”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습니다.

Q. 지금 서울 전세 계약 앞두고 있는데, 월세로 바꾸는 게 나을까요?

일률적으로 답하기 어렵지만, 기준금리 3.00% 기준 전세대출 금리가 4~5%대인 상황에서 월 이자 부담과 월세 금액을 직접 비교해보시는 게 먼저입니다. 전세보증금 2억에 4.5% 금리면 월 이자가 약 75만원인데, 같은 조건 월세가 70만원 이하라면 월세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세는 보증금 반환이라는 자산 회수 구조가 있으므로 단순 이자 비교만으로 판단하기보다 보증금 운용 수익까지 같이 따져봐야 합니다.

여러분의 주거·투자 계획에 이 숫자들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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